국세청, 탈세혐의 고소득 자영업자 101명 ‘고강도’세무조사

 

국세청이 탈루 혐의가 높은 고소득 자영업자 101명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22일 국세청에 따르면 비정상적 탈세 관행을 정상화하고 건전한 납세문화 정착을 위해 탈루협의가 큰 고소득 자영업자 101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세무조사 대상은 탈루 소득을 골드바를 구입해 은닉한 혐의가 있는 의사와 불법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혐의가 있는 도매업자, 파티룸과 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테마형 모텔을 운영하면서 현금 수입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숙박업자들이 포함됐다.

 

특히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된 운송업자들의 경우 위장법인을 설립, 가공원가를 계상하는 방법으로 탈세를 자행해 왔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세무조사 대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은 지난해 총 721명의 탈세협의자를 조사했다. 잠정 부가세액은 5071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2년 국세청이 598명을 조사해 3709억원의 부가한 것에 비하면 조사자 수와 부가세액이 모두 대폭 확대된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소득 자영업자의 비정상적 탈세에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세무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다만 성실납세자는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