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국악단 소리개(이사장 서명희)는 5월 31일 우리네의 진솔한 삶을 이야기하는 2014 창작 정기공연 ‘길’을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길’ 이라는 주제로 소통 하려 한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전통의 연희적, 음악적 요소와 재즈의 즉흥성이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품격 있는 창작물로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길’은 판소리 명창 서명희와 사물놀이 상쇠 이영광, 재즈 드럼 류정용 그리고 연출에 문정수 등의 중견 음악인들이 그 동안 각자가 걸어온 음악의 길목에서 만나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음악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시도로 대중과 함께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의 순도 높은 공연에서 얻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 판소리와 사물놀이에 중심을 두고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의 길을 걷고자 한다.
국악단 ‘소리개’는 독수리를 뜻한다. 자신의 부리와 발톱을 부수고 새롭게 태어나는 소리개처럼 새로운 국악을 위해 고통의 시간을 극복한다는 것을 염두에 둔 국악공연단체 이름이다.
‘소리개’의 이사장인 서명희 명창은 전통 국악을 보존하면서 이 시대 주인공인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창조적인 감각의 국악인으로 때로는 재즈 등 현대 음악과 합주 공연 행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