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친박(친박근혜)계 3선 의원인 이완구(충남 부여·청양) 의원이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차기 원내대표로 이완구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 원내대표와 파트너를 이룰 정책위의장에는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다.
이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말에서 “힘을 합치는 과정에서 건강한 당·정·청 긴장관계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대통령께 어려운 고언의 말씀을 앞으로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세월호’ 사건은 60년 압축고도성장 과정에서 쌓은 적폐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라며 “국가시스템 전반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세월호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야당의 특검·국조·국감 요구에 대해 “야당과 국민이 요구하기 전에 당이 먼저 앞장서 접근·해결하지 않으면 국민적 지지를 받기 어렵다”면서 “신중하게 야당과 협의하고 언론의 양해와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접근 하겠다”고 말했다.
주 정책위의장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국민께 국가사회전반 시스템을 맡고 있는 국회의 의원으로서 죄송하고 자괴감을 느낀다”며 “두 번 다시 후진국형 대형사고가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가안전시스템을 총괄적으로 검토해서 안전 선진국을 만드는데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정책위의장은 “정책면에서 당이 정부를 견인하고 ‘리드하는’ 정책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