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 선거가 30여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의 지지율이 폭락을 이어가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유권자들의 마음은 기성 정치권에서 무당파로 등을 돌렸다. 특히 40대 여성 유권자들이 대거 무당파로 움직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의 조사결과를 보면 한국갤럽은 세월호 참사 직전에 나타난 무당파의 결과는 26%였으나 이후 34%로 8%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리얼미터는 18.2%에서 28.1%로 한 주 만에 9.9%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엠브레인의 조사결과에서는 더 구체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무당파 비율이 가장 높았던 세대는 40대로 52.1%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30대 49.3%, 20대 46.3%, 50대 37.3%, 60대 이상 34.4%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41.0%를 차지했지만 여성은 46.5%를 나타내며 남성보다 5.5% 포인트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이번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들의 부모가 대부분 40대로 자식을 잃은 슬픔에 공감하는 수도권의 40대 엄마들이 대거 무당파로 이탈한 것으로 엠브레인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