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당시 안산 단원고의 한 학생이 아버지에게 촬영한 동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세월호가 흔들리며 침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서로에게 구명조끼를 챙겨주고 있었다 학생들은 “아 기울어졌어” “쏠리는 것 장난 아니다” “내 구명조끼 입어” “너는?” “나? 가져와야지” “선생님도 다 괜찮을까” “선생님도 여쭤봐”라며 불안한 가운데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선실내 방송은 “절대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만 흘러나왔다. 학생들은 이 방송을 믿고 배와 함께 깊은 바다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비슷한 시각 세월호 선박직 승무원 15명과 선장 이준석씨가 탈출을 하고 있었다. 특히 이준석 선장은 속옷 바람으로 선박에서 나와 구조되고 있었다. 배안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승객들을 뒤로 한 채 그들은 유유히 그곳을 탈출하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