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전세난에 전세대출보증도 껑충 뛰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주택금융공사는 23일 2월 공사가 실시한 전세대출보증은 1조7789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증규모는 지난해 2월보다 53% 늘어난 것으로 올해 1월 대비 81%나 폭증했다. 전세대출보증을 받은 가구도 3만9351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가계대출 규모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특히 2월 전세대출이 급등한 것은 전세금이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출보증금은 가구당 평균 4520만원이다. 제2금융권 전세대출까지 포함하면 전체 전세대출은 더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세가 상승에 따른 전세대출 급증세는 집주인과 세입자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높이는 가계부채의 새로운 뇌관이다. 집값 하락으로 집주인의 보증금 지불 여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보증금을 대출로 메운 세입자들이 대출 연체 위험에 빠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