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오늘도 비통한 심정으로 자책한다”고 자성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저를 포함해 국정에 책임 있는 사람들 모두가 죄인”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묻는다면서 서둘러 사람들을 문책하고 처벌한다고 우리의 책임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각자 자리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멍하니 그 화면을 바라보던 동안 배 안에서 우리 아이들이 몸부림 치면서… 차마 견딜 수가 없었다”면서 “지금은 온 국민이 함께 ‘아이들아 끝까지 힘내라 우리가 있잖아’라고 외쳐야한다”고 침통해 했다.
그는 “여야가 함께 자식 잃은 부모의 절절한 심정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앙이 커지는 원인은 기본을 지키지 않는데서 비롯된다. 우리 사회의 병폐를 지금이라도 바꿔가기 위해 국회서도 제도적 기반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