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22일 세월호 침목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들어나자 사과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빰 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던 이들”이라고 올렸다. 그리고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속 한 여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기로 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 현자에 혼란과 불신, 극한 대립을 일으키는 전문 선동꾼은 누굴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인지?”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권 의원이 주장한 당사자들은 실제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인 조모 학생의 가족들인 것으로 밝혀졌고, 선동꾼이라고 공개한 사진 속 여성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권 의원은 “제가 잠시 퍼온 글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지만 논란은 일파만파 퍼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