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치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본선 후보자를 먼저 확정해 선점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8곳의 후보자를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다. 지난 11일 제주지사 후보에 원희룡 전 의원을 선출하고 13일 세종시장에 유한식 현 시장을 울산 시장 후보에 김기현 의원을 확정한 데 이어 15일 경남 지사와 18일 대전 시장후보를 선출하고 오는 30일 서울시장 후보를 끝으로 이달 안에 광역단체장 공천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제주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원희룡 전 의원을 포함해 경선을 통해 3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뽑았다.
또한 김관용 현 지사가 경북도지사 후보에, 윤진식 의원이 충북도지사 후보로 결정됐다. 또 광주시장 후보에는 이정재 광주시당위원장, 이중효 가천대 겸임교수가 전남도지사에 선출됐고, 전북도지사 후보에는 박철곤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결정됐다.
단수 후보들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후보로 최종 확정된다. 새누리당은 오는 30일 서울시장 후보를 끝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한다.
새누리당은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으로 주춤했던 새정치 민주연합보다 한발 앞선 공천으로 선점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야당의 무공천 당론 철회를 부각시키며 비판의 날을 세운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