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지금까지 주장했던 무공천을 철회하고 공천을 실시하기로 10일 최종 결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인 9일 하루 동안 전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 기초선거 정당공천 여부를 다시 물은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이석현 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합산한 결과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이 53.44%.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가 46.56%로 나왔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여론조사에선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50.25%)이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49.75%)보다 많았다. 결국 당심이 민심을 이긴 셈이 됐다.
이에 따라 6·4 지방선거의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기호2번으로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새정치연합의 조사결과 발표 직후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것이 국민과 당원의 뜻이면 따르겠다. 대표는 위임된 권한에 불과하다”고 말해 결과에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기초선거 무공천’ 주장에서 ‘공천’으로 선회하면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리더십에 커다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