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이 중국시장에서 보다 효과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아직 진출하지 못한 지역에 대한 독자적인 입지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의 허베이, 푸젠은 시장규모가 크면서 상대적으로 경쟁이 아직 치열하지 않은 시장임에도 아직 국내은행이 진출하지 않은 지역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지만수 연구위원은 26일 서울 명동 소재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국내은행의 중국 비즈니스 현지화에 대한 입지전략’을 발표했다.
지 연구위원은 “중국은 국내은행의 해외진출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2013년말 현재 6개 국내은행 현지법인이 중국에 진출해 12개 성(省)에 76개 영업점을 운영 중”이라며 “2012년 이후 현지법인의 영업이익과 자산이익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고, 5개 은행의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은 86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9.6%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시장의 지역별 진출 전략으로 시장규모, 성장속도, 경쟁환경, 접근성, 한국친화성 등 5가지 부분을 고려해 이미 진출해 있는 7개 지역 외에 샨시, 저쟝, 쓰촨(1개), 안후이, 총칭, 후베이(1개), 허난, 푸젠 등 8개 지역을 성장잠재력이 큰 우수지역으로 꼽았다.
국내은행들은 주로 시장규모가 크고 접근성이 좋은 지역(사분면)에 위치해 있고 이중 저쟝, 허베이, 푸젠은 평균보다 시장규모 및 접근성이 좋은 지역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