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대형 주택업체가 분양하는 아파트 물량이 1만7천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회원사를 대상으로 4월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12개 건설사(21개 사업장)가 1만7496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3월에 비해 32%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 조사한 결과 경기가 3745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3700가구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와 서울에서만 7천 5백여 가구가 분양된다.
다음으로 경남(2910가구), 세종(2170가구), 충남(1496가구), 부산(1214가구), 충북(825가구), 강원(700가구), 전북(382가구), 대구(354가구)의 순이었다.
사업유형별로는 단순 도급이 6895가구, 재개발ㆍ재건축ㆍ조합 5766가구, 임대 2170가구, 자체분양 2665가구 등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의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규제 완화책과 분양 성수기를 맞아 건설사가 서울을 중심으로 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을 확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의 영향이 시장에 온전히 전달되려면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분양가상한제 운용 개선 등 관련 후속조치의 입법화가 조속히 추진돼 시장에 신뢰성을 줘야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