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에 이어 23일 새벽에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무력시위를 벌였다. 발사한 로켓은 동해상으로 떨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이 0시52분부터 2시21분까지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단거리 로켓 16발을 추가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22일 새벽, 동해안 지역에서 동쪽 방향 해상으로 단거리 로켓 30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발사체의 사거리는 60Km 내외로 분석됐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22일과 23일 연 이틀 발사한 로켓은 지난 16일에 발사한 것과 같은 프로그(Frog) 지대지 로켓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틀 연속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과 의도에 대해 우선은 다음달 18일까지 이어지는 한미연합 훈련, 독수리 연습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다음 주 핵안보 정상회의와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포함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오는 26일 천안함 피격 4주기와 다음달 9일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돼 있어, 체제 결속 차원에서도 당분간 북한의 무력시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을 내놨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이 시작되기 직전부터 4발을 발사한데 이어 지난 3일 오전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사거리 155km에 이르는 신형 방사포 3발을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