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열풍, 캐릭터 상품 인기로 이어져

관련도서, 문구 판매량 증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열풍에 캐릭터 상품이 덩달아 인기를 누리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개봉 후 6일 만에 150만 관객을 넘었고 한 달 반(46일)만인 지난 2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국내 애메이션 영화의 새 역사를 쓰게 됐다. 했다.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왕국’은 ‘아바타(1330만명)’에 이어 역대 외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애니메이션 흥행이 캐릭터 상품에 그대로 전달됐다.

 

지난 2월부터 10여종의 겨울왕국 도서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마트에선 2월 한달 간 1만여 권이 판매됐다. 이는 일반 아동 서적 판매량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영화 개봉이 한참 지난 3월(1일~19일)에도 역시 1만여 권 이상 판매되는 등 ‘겨울왕국’ 도서가 상위 10개 품목 중 7개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롯데마트의 2월 도서 매출 동향에 따르면 ‘겨울왕국’ 관련 도서는 1만여권이 판매됐다. 이는 일반 아동 서적 판매량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영화 개봉이 한참 지난 3월1~19일에도 1만여권 이상 판매되는 등 '겨울왕국' 도서가 상위 10개 품목 중 7개를 차지했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1분기 아동 서적 매출은 15%가량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겨울왕국 개봉 후 2월에 2.8%, 3월에 11.3%로 신장했다.

 

신학기를 맞아 문구에서도 역시 '겨울왕국 스케치북'이 인기 상품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다른 캐릭터 상품보다 10배 이상 많이 팔린 것.

 

롯데마트는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해 문구, 서적, 완구에 이어 내달 2일까지 '겨울왕국' 캐릭터를 활용한 욕실용품도 선보인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라이센스 보유업체와 공동기획을 통해 욕실화, 휴지통 등 다양한 욕실용품 총 3만점을 준비했다.

 

정윤미 롯데마트 청소욕실MD(상품기획자)는 “영화 개봉이 한참 지난 시점임에도 ‘겨울왕국’의 인기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수요를 반영해 관련 캐릭터 상품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