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금주 내 원자력방호방재법 통과 해야”

“국제사회 약속 못지켜 국격 손상 우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7일 “민주당이 새정치민주연합 만드는 것보다 국회 일 처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금주 내에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국제 사회와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국격에 큰 손상이 빚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지난 16일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을 처리해줄 것을 정부에서 요청했고 이를 강창희 국회의장이 수용, 여야 원내대표 소집요청으로 이어지면서다.

 

황 대표는 “분단 국가에다 북핵 위협이 상존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국제기구 및 각 국가와의 협력 및 공조가 절실한 만큼 반드시 약속 이행을 통해 핵안보리더십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면서 “이번 주에라도 임시국회를 반드시 소집해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시가 급한 기초연금법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현재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는데 국회 입법 절차를 마쳐 의회민주주의의 능률을 높이는 게 새정치의 첫걸음임을 잊지 말고 초당적인 협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이러한 모습은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원자력법 야당 책임 떠넘기기는 참으로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지난 임시국회에서 일언반구 협조 요청도 없었다. 국제적 중대 약속은 뒷전인 채 지방선거 개입에만 올인한 것이 자신들의 모습 아니었냐”면서 “한마디로 정신 나간 정부 아닌지, 무책임한 집권당의 모습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