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직 사퇴...전남지사 승부수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박지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12일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20일 출마선언 때 국회의원의 기득권에 기대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면서 “전남을 활기 있게 만들고 그것을 통해 정권창출을 돕기 위해 지사 선거에 전념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6.4 지방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지역구인 담양·함평·영광·장성에 다시 출마해 치르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직 사퇴서 제출에 앞서 권노갑, 김효석 전 의원 등 당의 원로들과 지역 지도자들에게 말씀드렸다”며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전남지사의 뜻을 접고 중앙정치에 전념하겠다는 충정어린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야권내 전남도지사 후보는 이낙연 의원을 비롯해 주승용·김영록 민주당의원과 이석형 새정치연합(전 함평군수) 등 4명으로 좁혀지면서 전남지사 선거전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