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 따른 불매 운동의 여파로 지난 7~9월 일본을 오간 항공 여객이 1년 전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토교통부는 3분기(7∼9월) 항공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123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본 대신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노선 이용객은 늘어 전체 국제선 여객은 2291만으로 저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국내선 여행객은 832만명으로 3.2% 증가했다.
일본여행 거부 여파로 일본 노선 여객은 작년 3분기보다 14.6% 감소했다.항공이용객은 439만명으로 2016년 3분기(397만명)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513만명)와 비교해서는 74만명 줄어들었다. 9월 실적만 떼어놓고 보면 9월 5주차 기준 여객은 지난해 35만4411명에서 올해 22만5646명으로 36.3% 감소했다.
중국 노선의 경우 496만명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12.2% 증가했다.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여파로 줄었던 중국 노선 여객은 496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아시아 노선(중국·일본 제외)은 베트남(22.5%), 필리핀(35.6%), 대만(20.0%) 등 노선이 운항 증편 영향으로 국제여객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해 증가세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