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회사 직원들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번개(즉석오임)를 갖고 격의없는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성공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해 행복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28일 SK그룹 사내 게시판을 통해 모집한 그룹 구성원 14여명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각각 89, 90번째 '번개 행복토크'를 열었다.
특히 최 회장은 행복퀴즈를 냈고 정답을 맞춘 구성원들에게는 여행상품권과 포상휴가 등이 선물로 주어지기도 했다. 질문 공세도 이어졌다. "회장님 팔뚝이 굵은 데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회장님 개인의 행복은 어떤 것이냐"는 식의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최 회장은 웨이트도 하고 많이 걷는다. 또 테니스 같은 스포츠와 영화, 음악 등도 삶의 소소한 행복"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 회장은 테이블을 돌며 구성원들과 셀카를 찍고 건배 제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행복세상, 행복경영을 선포해도 밤은 찾아오고 비바람도 불어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마라톤 출발선에 선 10만여SK구성원들이 하나같이 행복에 대한 동의와 믿음, 실천의 과정을 통해 행복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미 구성원들과 하나된 최 회장은 건배사로 "회사는 우리다. 우리는 하나다"를 선창했고 이에 구성원들은 잔을 들어 화답했다.
최 회장의 이러한 모임은 다른 그룹회장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이다. 그룹 구성원들과 격의 없는 사이로 먼저 다가가 소통과 행복이 함께 하는 행복경영 소신을 말하는 것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