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기후에도 붉게 색이 잘 들고 맛이 좋은 이른 추석용 사과 '아리수'가 첫 시중 유통을 앞두고 평가를 받는다.
농촌진흥청은 25일 문경농업기술센터(경북 문경시)에서 사과 '아리수'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사과 재배 농가와 종묘업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아리수' 품종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나눈다.
나무 자람세와 과일 특성, 착색과 수량성 등을 평가하고 재배 시 장·단점과 판매 전략을 논의한다.
'아리수'는 9월 상순에 익는 품종으로 기온이 높은 남부지역에서도 색깔이 잘 들어 이른 추석용 사과로 개발했다.
올해처럼 불볕더위가 지속되는 기온에도 탐스러운 색과 우수한 맛을 지닌 '아리수' 품종이 지속적으로 알려지고 보급이 확대돼 생산량이 늘어난다면 추석 과일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만큼 소비자에게 '아리수' 품종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정경호 사과연구소장은 “올해는 '아리수' 묘목을 보급 받은 농가가 첫 결실을 맺은 만큼 이번 평가회를 통해 품종 특성에 대한 여러 의견을 나누고, 문제점을 해결해 품종의 우수성을 알려 보급 확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