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클로산 성분 논란..치약·가글액’ 유해 우려 사용 금지

 

앞으로 치약이나 가글액 등 구강용품에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트리클로산 성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MBC보도에 따르면 트리클로산의 유해성 논란은 2년 전에 불거졌지만 치약 비누 화장품 등에 들어있는 트리클로산이 누적되면서, 갑상선 호르몬이나 유방암, 생식기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가 나온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논란 2년이 지난 지금에야 치약, 가글액, 구강 청결용 물휴지 등의 용품에서 트리클로산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MBC는 대부분 제품이 다 팔렸거나 이제 안 나오는데 뒷북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치약제, 구중청량제 등 구강용품에 사용되는 트리클로산에 대하여 ‘15년 4월부터 ’16년 1월까지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현재 사용량에서 제품 자체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화장품 등 다른 제품과의 누적 노출을 고려하여 트리클로산 사용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위해평가 결과를 토대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16.4월)을 거쳐 결정된 것으로 사전 예방차원에서 선제적인 안전조치이고 강조했다.

 

참고로 현재 유럽, 미국 등 트리클로산 사용을 제한하는 나라는 없으며, 다만 미국 미네소타주만 ‘17년 부터 사용제한을 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미네소타주는 2년 전 트리클로산 사용을 금지하는 법령을 제정했고 콜게이트와 같은 대형 치약업체들은 정부의 조치에 앞서 2011년부터 해당물질의 사용을 스스로 중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