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옥시 가습기 실험 조작' 수의대 교수 직위해제

 

서울대는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지(옥시) 의뢰로 진행한 가습기 살균제 독성 실험 결과 보고서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수의대 조모(56) 교수를 직위 해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자로 조 교수의 직위가 해제됐다"며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을 보고 추가로 조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와 인체 폐 손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실험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 대가로 1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5월24일 기소됐다.

조 교수는 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물품대금 5600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