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새만금 개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6월 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통해 어제 삼성이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용지에76천억 규모의 금액을 투자하는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말하고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지난달, OCI34천억 원의 투자 약속을 번복하는 등 연이은새만금 투자 엑소더스로 전북도민을 비롯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삼성의 새만금 투자계획은 지난2011년 국무총리실이 주가 되어 농식품부,지경부,전라북도가 함께 삼성과MOU를 체결함으로써 제시된 것이다.

천 대표는 당시에도 정부의LH본사 전북 이전이 무산되면서 전북도민의 실망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쇼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례적으로 국무총리실이 나서서 민간기업과의MOU를 주도했고,삼성 또한그룹의 사활을 걸고 투자하겠다고 밝혔기에,전북과 호남은 새만금의 성공을 꿈꾸며 인내하는 마음으로 지난5년간 투자 이행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삼성은 지난5년간 구체적인 투자계획 수립 없이 관계 기관과의 협의도 미루면서 약속 이행에 대한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이에 저도 지난 국정감사에서 새만금개발청장과 전북지사에게 대책을 신속히 내놓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해진 삼성의 투자 철회는 단순히 한 기업의 약속 위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17년까지 새만금 기반 구축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내부개발을 완성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의 진실성까지 의심케 하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가20149월에 확정한 새만금 기본 계획안에 따르면2020년까지 전체 개발 면적의72.7%매립이 끝나야 했지만 현재 전체 매립예정부지의19.5%만 매립이 된 상태에 지나지 않으며 2020년까지31%정도 완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2조원을 투자해3년 만에 마무리한4대강 사업과 비교하면 새만금의 현실은 너무나 초라하다는 것이다. 

 

 천 대표는  정부의 강요에 못 이겼는지,투자 대한 의지 없이MOU를 체결한 삼성의 태도는 국내 최대 기업으로서 책무를 외면한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명박 정부 이래 새만금을동북아 경제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한 정부의 거듭된 공약이 원안 그대로 실행되는 것이다. 

 

 천 대표는 마지막으로정부는 지금이라도 지연된 새만금의 개발을 서둘러 이행할 대책과 방안을 국민 앞에 내놓지 않으면새만금과 같이 시작한 푸동과 빈하이는 우리가 주춤하는 사이에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통해 중국 성장의 쌍두마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북아 경제무역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새만금을 명실상부한 서해안 시대의 중심,동북아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내세울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새만금은 전북이나 호남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이다.정부는 더 이상 새만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당초 약속대로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 방안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