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7주기, 국민의당만 곤욕

 

여야 지도부가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공식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추도식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열렸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노회찬 원내대표 등 주요 정당 인사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추도식 후 여야 인사들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분향했다. 이후 일부 인사들은 노 전 대통령 사저에 들어가 내부를 둘러보기도 했다.

 

한편 더민주에서 탈당해 국민의당을 만든 인사들에게는 환영 대신 욕설과 비난이 쏟아졌다. 더민주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딴 살림'을 차렸다는 데 대한 분노였다.

 

이날 안철수 상임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지도부가 봉하마을 입구에 도착하자 일부 참석자들이 나서 욕설을 퍼부었다. 추도식을 마친 후에도 안 대표는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이동해야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박지원 원내대표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