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동향이 4·13총선 후 급반등 하는 경향이 있지만 여론의 평가는 냉정한 잦대를 하고있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 5월 2주차 주간집계(9~13일, 무선 60%, 유선 40%, 전국 2,526명) 결과에 따르면 협치(協治) 시동을 걸어 관심을 모은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소폭 하락했지만 18주 연속 1위를 이어갔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호남에서 1위를 회복하면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34.5%(▼1.4%p), 부정 61.1%(▲1.2%p)
‘이란 경제 성과’ 논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정부책임론’, ‘北 리영길 처형설 오보 청와대·국정원 책임론’,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의혹’ 수사 지연, 임을 위한 행진곡 관련 논란 등으로 충청권·영남권·호남권, 40대 이상, 보수층에서 이탈, 지난주의 반등세 마감하고 하락. 부정평가 다시 60% 넘어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5월 2주차 주간집계(9~13일, 무선 60%, 유선 40% 전국 2,526명)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8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5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34.5%(매우 잘함 10.5%, 잘하는 편 24.0%)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다시 하락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오른 61.1%(매우 잘못함 40.6%, 잘못하는 편 20.5%)로 다시 60%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4.0%p에서 2.6%p 벌어진 26.6%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4.4%.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대전·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40대,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는데, 이는 주초부터 이어졌던 ‘이란 경제 성과 논란’과 ‘가습기 살균제 사건’정부책임론 확산, 주 중후반부터 제기된 ‘北 리영길 처형설 오보’ 논란과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의혹’ 수사 지연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이란 경제 성과 논란’과 ‘MBC 노조 파업 국정원 개입 의혹’관련 보도가 있었던 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2%p 내린 33.7%(부정평가 62.9%)로 시작했으나, “제2의 중동붐 기대” 등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0일(화)에는 34.2%(부정평가 61.3%)로 소폭 오른 데 이어, 다음 날인 11일(수)에도 38.4%(부정평가 57.1%)까지 상승했다가, 주초부터 확산됐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 정부책임론,’ 전날부터 이어졌던 ‘北 리영길 처형설 오보 청와대·국정원 책임론’과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의혹’ 수사 지연 논란, ‘5·18기념곡’ 관련 논란, ‘미군 용산기지 지카 바이러스 실험 추진’ 보도 등이 이어진 12일(목)에는 수도권(▼5.8%p, 11일 38.4%→12일 32.6%), 30대(▼14.6%p, 11일 26.6%→12일 12.0%), 사무직(▼8.7%p, 11일 24.1%→12일 15.4%)을 중심으로 지지층 다수가 이탈하며 큰 폭으로 하락해 32.6%로 떨어졌고, 여야 3당 원내지도부 청와대 회동이 있었던 13일(금)에는 33.8%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4%p 내린 34.5%로 마감됐다.
새누리당 29.8%(▼0.6%p), 더민주 27.7%(▼0.1%p), 국민의당 20.1%(▼1.7%p), 정의당 8.4%(▲0.4%p)
– 여야 3당, 국회의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확산되는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 사건,’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의혹’ 등 주요 민생, 정치 현안에 대한 해결책 제시하지 못하며, 기존 여야 지지층 일부 무당층으로 이탈
– 새누리당,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 이어가지 못하고, 영남과 호남, 40대,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 20%대로 내려앉아
– 더민주, 소폭 내리며 3주 연속 27%대 기록. 중도층에서는 내렸으나,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상승
– 국민의당, 2주 연속 하락하며 20%대 초반으로 내려앉아. 대전·충청권, 30대, 진보층에서 지지층 이탈폭 커
– 정의당, 대전·충청권과 PK, 40대에서 지지층 결집하며 소폭 상승, 8%대 유지
정당지지도에서는 청와대 원내지도부 회동에 참여한 여야 3당이 모두 하락했는데, 정진석 비대위원장 체제가 확정된 새누리당은 0.6%p 하락한 29.8%로, 지난 3주 동안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이며 20%대로 내려앉았고, 우상호·변재일 원내지도부를 확정하고 당선인 워크숍을 광주에서 개최했던 더불어민주당 역시 0.1%p 하락한 27.7%로 3주 연속 27%대를 기록했다.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완료한 국민의당 또한 1.7%p 내린 20.1%로 2주 연속 하락하며 2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의당은 대전·충청·세종(▲6.7%p, 4.1%→10.8%)과 부산·경남·울산(▲2.2%p, 5.8%→8.0%), 40대(▲3.3%p, 11.7%→15.0%)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0.4%p 상승한 8.4%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9%p 하락한 2.2%, 무당층이 2.9%p 증가한 11.8%로 집계됐는데, 무당층은 4월 3주차(5.7%)부터 이번 5월 2주차(11.8%)까지 3주 동안 6.1%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3당의 동반 하락은 1주일 전 주말에 여론의 주목을 끌었던 ‘20대 국회의원 연봉 1억 3천여 만원’ 보도와 1주일 내내 이어진 ‘김영란법 내수 위축 우려’ 주장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국회의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여야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나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의혹’ 등 주요 민생, 정치 현안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기존 정당 지지층 일부가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으로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내린 28.4%로 출발해, 10일(화)에는 30.1%로 오른 데 이어,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한 11일(수)에도 32.2%로 상승했다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정부책임론’과 ‘北 리영길 처형설 오보 청와대·국정원 책임론’ 등 각종 논란이 집중되었던 12일(목)에는 27.0%로 하락했고, 여야 3당 원내지도부 청와대 회동이 열렸던 13일(금)에는 29.6%로 반등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6%p 하락한 29.8%로 마감됐다.
주간으로는 부산·경남·울산(▼2.0%p, 37.6%→35.6%, 1위), 대구·경북(▼2.3%p, 45.2%→42.9%, 1위), 서울(▼0.5%p, 26.6%→26.1%, 2위), 광주·전라(▼3.8%p, 14.7%→10.9%, 3위)에서는 하락했으나, 경기·인천(▲1.1%p, 28.4%→29.5%, 1위), 대전·충청·세종(▲2.8%p, 26.8%→29.6%, 공동 1위)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우상호 원내대표의 각종 언론인터뷰 관련 보도가 급증했던 9일(월)에는 수도권(▲7.9%p, 6일 30.1%→9일 38.0%)에서 급상승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1%p 오른 30.9%로 시작했으나, 10일(화)에는 29.9%로 내린 데 이어, 변재일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했던 11일(수)에도 26.2%로 추가 하락했다가, 12일(목)에는 26.5%로 소폭 반등했고, 전날부터 광주에서 당선인 워크숍을 이어갔던 13일(금)에는 광주·전라(▲5.8%p, 12일 33.4%→13일 39.2%)에서 크게 오르며 일간으로 국민의당(31.2%)을 제쳤으나 전국적으로는 25.9%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1%p 내린 27.7%로 마감됐다.
주간으로는 서울(▼0.5%p, 31.3%→30.8%, 1위)과 대구·경북(▼0.2%p, 16.2%→16.0%, 3위)에서 소폭 내린 반면, 경기·인천(▲0.3%p, 27.7%→28.0%, 2위), 대전·충청·세종(▲0.6%p, 29.0%→29.6%, 공동 1위), 부산·경남·울산(▲1.4%p, 26.6%→28.0%, 2위)에서는 소폭 올랐고, 광주·전라(34.5%→34.5%, 2위)에서는 지난주와 동률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오른 21.9%로 출발했으나, 10일(화)에는 20.5%로 내린 데 이어, 11일(수)에도 20.5%로 횡보했다가, 12(목)에는 21.2%로 반등했으나, 전날부터 더민주가 당선인 워크숍을 광주에서 이어갔던 13일(금)에는 광주·전라(▼10.4%p, 12일 41.6%→13일 31.2%)와 진보층(▼7.8%p, 12일 23.7%→13일 15.9%)을 중심으로 지지층 다수가 이탈하며 18.2%로 하락, 최종 주간집계는 1.7%p 내린 20.1%로 마감됐다.
주간으로는 대전·충청·세종(▼10.0%p, 28.4%→18.4%, 3위)에서 급격하게 하락했고, 부산·경남·울산(▼3.1%p, 16.9%→13.8%, 3위), 경기·인천(▼1.6%p, 20.3%→18.7%, 3위)에서도 내렸으나, 대구·경북(▲5.1%p, 12.0%→17.1%, 2위)에서는 큰 폭으로 올랐고, 서울(▲0.1%p, 21.5%→21.6%, 3위)과 광주·전라(▲0.7%p, 38.1%→38.8%, 1위)에서는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25.7%(▼1.4%p), 안철수 17.5%(▲0.3%p), 오세훈 11.9%(▼0.2%p), 김무성 6.7%(▼0.7%p)
– 문재인, 언론보도 급감으로 하락했으나 18주 연속 1위 이어가. 서울, 경기·인천, 대전·충청권, PK 1위, TK 2위, 호남에서 安 상임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
– 안철수, ‘언론 진실 왜곡 해명 트위터 방송’과 군부대 방문 관련 보도 이어지며 소폭 반등. 호남에서 文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1위 회복, 서울, 경기·인천, 대전·충청권 2위, PK, TK 3위
– 오세훈, 소폭 내렸으나 10%대 초반 유지하며 3위 이어가. TK, 60대 이상, 보수층 1위, PK 2위, 50대 安·文에 밀려 3위
– 김무성, 5주 연속 내림세 이어지며 6%대로 하락
– 유승민, ‘대구 경제 불황, TK 출신 대통령 책임론’ 거론, TK와 경기·인천에서의 강세로 6위로 올라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언론보도의 급감으로 1.4%p 하락한 25.7%를 기록했으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를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8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오른 27.2%로 시작했으나, 10일(화)에는 26.9%로 하락했고, 11일(수)에도 25.7%로 내린 데 이어, 12일(목)과 13일(금)에도 각각 25.3%, 24.8%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4%p 내린 25.7%로 마감됐다.
주간으로는 경기·인천(▼3.7%p, 29.2%→25.5%, 1위), 대전·충청·세종(▼3.5%p, 26.0%→22.5%, 1위), 대구·경북(▼1.6%p, 18.7%→17.1%, 2위), 광주·전라(▼4.9%p, 30.6%→25.7%, 2위)에서 하락했으나, 부산·경남·울산(▲4.9%p, 26.8%→31.7%, 1위)에서는 상승했고, 서울(▲29.4%→29.4%, 1위)은 지난주와 동률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언론 진실 왜곡 해명 트위터 방송’과 군부대 방문 관련 보도가 이어지며 0.3%p 반등한 17.5%로 2위 자리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안 상임대표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언론 진실 왜곡 해명 트위터 방송’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던 1주일 전 주말을 경과하며 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3%p 오른 19.5%로 출발했으나,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여야 배분’ 발언으로 더민주와 대립각을 세웠던 10일(화)에는 15.9%로 하락했다가, 11일(수)에는 17.1%로 오른 데 이어, 당 지도부와 군부대를 방문했던 12일(목)에도 19.4%로 상승했으나, 13일(금)에는 16.7%로 다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3%p 오른 17.5%로 마감됐다.
주간으로는 대구·경북(▲5.4%p, 10.2%→15.6%, 3위), 광주·전라(▲3.8%p, 27.2%→31.0%, 1위), 경기·인천(▲1.0%p, 16.9%→17.9%, 2위)에서는 상승했으나, 부산·경남·울산(▼3.7%p, 15.1%→11.4%, 3위), 대전·충청·세종(▼1.9%p, 18.4%→16.5%, 2위), 서울(▼0.8%p, 17.9%→17.1%, 2위)에서는 하락했다.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2%p 하락한 11.9%로 3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 전 시장은 대구·경북(▼3.0%p, 21.7%→18.7%), 60대 이상(20.5%→20.5%), 보수층(▲0.2%p, 24.4%→24.6%)에서 1위를 유지했고, 부산·경남·울산(▲3.4%p, 11.7%→15.1%)에서 안철수 상임대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나, 50대(▼3.2%p, 19.2%→16.0%)에서는 안 상임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7%p 하락한 6.7%로 5주 연속 하락했으나 4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방문에서 대선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진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주·전라(▲1.6%p, 9.2%→10.8%)에서 10%대를 회복했으나 전국 지지도에서는 지난주와 동일한 5.7%를 기록, 5위 자리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구 경제 불황에 대해 지역 출신 대통령 책임론을 거론했던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대대표는 대구·경북(▲4.1%p, 3.4%→7.5%)과 경기·인천(▲1.8%p, 3.7%→5.5%)에서의 강세 속에 1.4%p 오른 4.3%로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3.1%, 나경원 의원이 3.0%,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부겸 당선자가 2.8%, 남경필 경기지사가 2.7%, 원희룡 제주지사가 2.3%, 홍준표 경남지사가 2.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p 감소한 9.3%.
2016년 5월 2주차 주간집계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7%(총 통화 44,316명 중 2,526명 응답 완료)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9일 1,012명, 10일 1,009명, 11일 1,009명, 12일 1,007명, 13일 1,016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9일 5.4%, 10일 5.5%, 11일 5.8%, 12일 5.9%, 13일 6.0%,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