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정진석 원내대표

19대 국회는 식물국회로 종지부 되나

 

새누리당 중진들이 11일 오전에 면담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방안을 논의한 끝에 비대위원장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맡고 혁신위원장은 외부에서 영입하기로 했다.

 

이는 친박과 비박간의 절충점을 모색했다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한 오후에는 여야 원내지도부가 처음으로 만나 원 구성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내의 친박과 비박간에 주장해 온 관리형 비대위와 혁신형 비대위를 모두 마련하는 식의 절충안이 합의 된 것으로 보이며 비대위는 말 그대로 비상기구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신임 정책위의장에 4선의 변재일 의원을 임명했다.
휴가를 마친 후 복귀한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11일 회의에서 변의원이 입법과 국회의 다양한 절차에 정통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비대위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우상호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관련 법안과 세월호법 연장이 최근 무산됐다는 것을 강조하고 19대 국회의 무능함에 질타를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생산적인 20대 국회를 위해 19대 국회의 업무는 종지부를 해야할 것임을 강조하고 법정 기일 안에 개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오후에 있을 야야 원내 회동은 상견례에 가깝고 원 구성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 추측이다.

 

한편 국회의장은 원내 1당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몫이 되고, 법제사법위원장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가져갈 가능성이 가장 큰것으로 보고있다.

오후에 있을 환경노동위원회의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한 현안보고에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출석할 예정이다.

여야는 전체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간사 회동 등을 통해 환노위 차원의 피해 구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환노위는 지난 9일에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법안 4건을 논의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완벽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19대 국회에서 법안 네 건 가운데 구제 대책 2건 만이라고 통과시켜야 한다고 맞서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20대 국회로 그 과제가 넘어간 상황이다.

 

따라서 오늘 전체회의에서는 여야 모두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청문회 개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