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연등회(연등축제)는 국내외 모든 시민들의 축제다

 

연등회는 1300여 년 전, 신라시대에 시작돼 고려 연등회와 조선 관등놀이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통 축제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다. 

 

 

 

 

 

연등회는 지난 6일부터 종로 전체, 조계사앞, 청계천, 봉은사,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시작됐다. 
여기에 올린 행사는 7일(토) 18:00에 시작된 연등회 거리행진이고 장충단 공원을 끼고 있는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전국의 사찰들과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새로운 시도들이 이뤄졌다. 

 

 

연등회의 핵심인 장엄등과 행렬등을 참가자가 직접 만들도록 유도함으로써 축제의 자발성을 이끌어냈다. 축제의 즐거움을 해치지 않기 위해 준비과정을 100% 참여 단체의 자율에 맡기고, 동참하는 사람들이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든 등을 가지고 참여하니 더욱 행복하고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다.

 

 

 

남이 차려놓은 잔치를 지켜보는 관망형 축제가 아니라 내가 직접 만들고 즐기는 온기있는 축제이므로 생동감과 행복함을 함께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음력 4월의 명절인 초파일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불교신자에게는 가장 성스러운 날이지만, 불교에 국한하지 않고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오랜 역사를 관류하면서 초파일은 우리 고유의 명절이 됐다.

 

 

농군들은 초파일에는 일을 하지 않고 하루를 쉬었다. 불교신자들은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고 연등을 사서 걸기도 한다. 그러나 초파일을 불교에서만 중히 여긴 것은 아니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 따르면 초파일에 “민가와 관청, 저자에서는 모두가 등간(燈竿)을 세운다. 이 등간은 대나무를 늘어 세워 묶어놓는데, 그 높이가 십여 장(丈)이나 된다.

 

 

등간 위에는 비단이나 면포를 잘라서 깃발을 꽂으며, 깃발 밑에는 갈고리가 달린 막대기를 가로 대고, 또 갈고리에는 줄을 얹어서 줄의 좌우 끝이 땅 위에까지 내려오게 한다. 그런 연후에 밤이 되면 등에다 불을 켜는데, 많이 달 때는 십여 개의 등을 달고 적게 달 때는 3~4개의 등을 매달아 놓는다.”라고 하였다. 이렇듯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민가와 관청에서 관등행사를 위해 불을 밝혔음을 알 수 있다. 또 옛날 서당에서도 초파일이 되면 연등을 만들어 걸고 학동들은 떡과 음식을 장만하여 훈장을 대접했다.

 

 

 

연등회가 펼쳐지는 종로 일대는 사람의 왕래가 많고 강남, 강북 어디서든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하철 1,3,5호선과 버스 이용이 용이하여 누구든지 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가족 단위, 연인 단위 외출객들이 쉼없이 붐비는 곳이라서 축제하기 좋은 곳이고 곡선도로가 많지 않아 대형 장엄등을 움직여 행진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또한 봄바람 가득 불어오고 꽃향기가 그윽한 봄에 축제가 열리기에 관광객과 외국인들의 참여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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