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연말까지 천-안체제…"전당대회 12월 이후로 연기

 

국민의당이 25일 당대표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정기국회 이후(12월)에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천정배 공동대표의 '투톱' 체제가 12월까지 유지되게 됐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이후 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부터 당원과 좋은 인재를 모아야 한다. 또 정기국회의 정책정당으로서 국민들한테 보여주기 위해서, 부실한 정당 하부구조를 튼튼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 당직자도 없다. 원내 행정실 당직자들도 없다"며 "기본체계를 갖춰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당내에서는 당이 만들어진지 얼마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진성당원과 하부조직은 튼튼히 하고, 당의 비전을 보다 선명히 해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회의는 26~27일 경기 양평에서 열리는 워크숍에서 다룰 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의당은 워크숍을 통해 이 같은 결정에 대한 추인을 받은 후 조만간 당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