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벌써 레임덕...잘못함 58%

지지율 29%…전주 대비 10%p 하락, 취임 후 최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9%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4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29%에 그쳤다. 지난주보다 10%포인트나 대폭 하락한 것이다.

 

이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연말정산·증세 논란이 있었을 당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9%였었다.

 

박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8%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0% 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긍·부정률 격차가 2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세대별로 보면 긍정/부정률은 20대(11%/73%), 30대(15%/74%), 40대(20%,67%), 50대(35%,50%), 60대 이상(57%,31%)로 60대 이상에서만 직무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섰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열심히 한다'(19%)(+8%포인트), '외교·국제관계'(15%)(-4%포인트), '대북·안보정책'(12%)(-3%포인트), '안정적 국정운영'(7%), '주관·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4%)(-3%포인트) 등을 꼽았다.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이유로는 '소통미흡'(20%)(+8%포인트), '경제정책'(15%)(-5%포인트), '독선·독단적'(12%)(+6%포인트),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공약실천 미흡'(4%)(-3%포인트), '복지·서민정책 미흡'(4%) 등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소통 부족, 독선·독단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응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