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마약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도파민과 세로토닌 같은 뇌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뇌 신경전달물질 정밀분석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뇌 중 신경전달물질 : 신경세포에서 방출되어 인접 신경세포 등에 정보를 전달하여 흥분 또는 억제 작용을 하는 물질로서 뇌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체 미량 물질
이번에 개발한 분석법은 뇌 신경전달물질의 미세한 변화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어 신종 마약류 등이 약물 의존성 및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를 빠르게 평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시험과정 중 쉽게 분해되는 도파민,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 물질이 분석기기내에서 자동으로 농축되도록 하는 ‘온라인 시료농축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까지 분석할 수 있다.
※ 온라인 시료농축 기술 : 시료에 대한 전처리 과정 없이 시료를 장비 내에서 자동으로 농축하여 재현성, 정확성, 정밀성이 높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기술
또한 이번 분석법은 지난 3월 분석화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Analytical Chimica Acta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 Analytical Chimica Acta : 1947년부터 발행된 기초 및 응용 분석화학 분야의 학술지
참고로 안전평가원은 ‘14년부터 ’마약류 안전관리 선진화연구 사업단‘을 구성·발족하여 마약류 관련 의존성 및 중추신경계 작용을 평가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사업단 과제로 실시된 이번 분석법 개발에는 계명대 이수연교수와 대구한의대학교 양재하교수가 참여했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분석법 개발을 통해 마약 중독 등의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마약류 관리를 위해 새로운 분석 시험법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