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6명 의협 찾아 중재 나서

민주당 소위 구성 제의...의협 수락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11일 오는 24일로 예정된 의사들의 총파업을 막기 위해 대한이사협회 노환규 회장을 만나 의료계 파업사태 중재에 나섰다.

 

이날 의협을 찾은 의원은 이목희 의원, 김성주 의원, 김용익 의원, 남윤인순 의원, 이언주 의원, 은수미 의원 총 6명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대로 가면 현 상황보다 더 악한 상황이 초래 될 수 있음을 인식시키고 정부와 현재와 같이 강압적인 방식으로 의료계와 대치 상태를 이룰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목희 의원은 “모두 힘을 합쳐서 오는 24일로 예정 된 파업은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에 복지위 내에 소위를 만들어서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 정부, 의료계, 여야의원이 다 같이 협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익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의사들의 파업을 비정상적인 집단이익의 추구로 판단 하기보다 의사들과 대화하고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24일 집단휴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사들의 의견을 듣고 도움을 줄 방안을 생각하겠다.”면서 “오늘 의협을 방문한 것은 대화의 모범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고 정부와 여당의 참여도를 기대했다.

 

이언주 의원 역시 “24일 집단휴진이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취지는 이해를 하지만 실행되지 않아도 되는 방향으로 얘기가 잘 풀렸으면 한다”며 “정부가 이 일을 국회에 맡겨 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환규 회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방문은 의사들 또한 사회적 약자로 인정받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며 “정부와 여당도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의료계가 원격진료 등과 관련해 정부와 합의를 했으나 의협회장이 임의로 이를 파기하고 총파업에 돌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왜 의협과 정부와 합의한 바를 회장이 파기하고 파업에 들어갔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정부와 합의한 사실은 없다.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이라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