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새누리당과의 지지율이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는 4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3일 전국 성인남녀 964명을 대상으로 ‘제3지대 신당’ 형태의 통합신당 추진과 관련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통합신당이 35.9%를 기록해 새누리당(40.3%)에 바짝 다가선 지지율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19.9%였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1~22일 실시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선 새누리당 43.0%, 민주당 11.1%, 새정치연합 13.9%, ‘지지 정당 없음’ 30.5%였으나 이번 조사에서의 통합신당 지지율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지지도 산술적 합계보다 11%포인트 가량 높았다.
통합 선언으로 ㅇ니해 이미 지지하기로 했던 정당 후보가 ‘달라졌다’는 응답이 16.7%였다. 지지 정당 후보에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72.1%였다.
새누리당의 유.불리 여부에 있어선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다’는 중립적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지만, 새누리당이 ‘불리해졌다’는 응답도 31.5%로 적지 않았다. ‘유리해졌다’는 응답은 16.3%였다.
통합신당 창당의 이벤트효과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지지층에다 무당파 중 3분의 1가량이 합류했고, 여기에 새누리당 지지자 일부까지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야권의 통합신당 추진은 6월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3일 전국 성인남녀 964명을 대상으로 집전화(440명)와 휴대전화(524명) RDD를 병행실시 했으며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2%p, 응답률은 23.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