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79주 연속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억원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월 주택시장 동향 조사 결과,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억 25만원으로 지난달보다 350만원 올랐다
이는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가 3억원을 넘은 것은 조사를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전셋값도 2012년 8월 이후 19개월 연속 올랐다. 이 기간 전세가격 지수는 12.88%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 1503만원으로 전달 보다 237만원(1.11%) 올랐다. 전국 평균 전세가격은 1억 7431만원이다. 한 달 사이 155만원(0.90%) 상승 했다.
특히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은 2월 현재 62.7%로 중소형 아파트와 주요업무시설이 밀집된 곳과 교통여건이 좋은 곳은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 요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전세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겨울방학 학군 수요와 신혼부부수요 등 봄 이사철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부의 무주택자 대출 확대와 규제 완화 등으로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이 늘고 있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확률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