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에 대해 강한 비난을 쏟아 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년 동안 뒤집힌 약속, 파탄 민생과 불통독주, 파괴된 민주주의로 국민들 마음속에는 근심과 걱정이 가득하다”며 “지난 1년은 퇴보한 1년 좌절과 절망의 1년”이라고 비난했다.
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이 아닌 담화문 낭독”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지난 1년은 소통이라고 찾아볼 수 없는 일방통행”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전 원내대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월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기초연금, (지난 대선에서의) 경제민주화 약속은 다 어디가고 이제 와서 무엇을 혁신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경제혁신을 운운하면 신뢰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알아야 할 것은 혁신의 첫 단추는 신뢰회복을 위한 약속의 복원과 이행”이라며 “그리고 국가기관의 연이은 헌정파괴 행위, 불법 대선개입 사건과 재판증거 조작사건에 대해 헌법의 수호자로서 대통령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특검도입 수용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뭐가 두려워 좌절과 절망의 1년에 대한 국민의 물음도, 기자의 질문도 피하는 건가”라며 “정치쇄신의 약속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경제민주화 약속은 어디 가고 이제와 뭘 혁신한다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