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윤여진 기자 |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전격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며 사실상 정권을 축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란 핵시설 공습에 이어 두 번째 직접적인 해외 군사개입으로, 마약 카르텔 소탕을 명분으로 한 군사 압박이 수도 공습과 국가 지도자 체포로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카라카스 전역에서는 새벽 시간대 여러 차례 폭발음과 항공기 저공 비행이 관측됐으며, 군사 기지와 항구 등 핵심 시설이 타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공습 사실을 확인하며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베네수엘라 밖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즉각 미국의 침공을 규탄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전군과 민병대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정부 측은 민간 및 군사 시설이 공격받았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군사행동을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전략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습과 마두로 생포가 중남미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고 미국의 주도권을 재확인하려는 이른바 ‘돈로주의’가 본격적으로 실행 단계에 들어갔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하고 있다.
단 주권 국가의 수도 공습과 현직 대통령 체포를 둘러싸고 국제법 위반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중남미 지역 정세가 급격히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유엔 등 국제기구 차원의 대응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