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수 해외촛불행동 대표가 18일 161차 촛불집회 영상을 통해 "혐오와 차별에 맞선 일은 한 지역의 몫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재수 해외촛불행동 대표는 18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서초역 2번 출구)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내란청산-국민주권실현 촉구, 161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해외 영상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 내란을 막아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연 여러분들의 지난 투쟁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인권과 평등을 수호하기 위해 그리고 서로의 존엄을 지키기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미국에서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는 극우 정치는 단순한 보수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은 이민자와 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배제를 정당화하고 혐오를 정치의 언어로 삼으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험한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가(MAGA), 미국 우선주의라는 이름 아래, 펼쳐지는 정책들은 많은 이민자들을 범죄자로 낙인찍고, 사회를 분열시키며 우리 모두를 다시 과거의 어두운 시대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며 "또한 이러한 미국의 극우는 태평양을 넘어 한국에 건너 왔고, 사회갈등과 분열을 통해 악령같이 한국사회를 좀먹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래서 미국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싸움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 민주주의 과제이며, 한국 역시 이 흐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며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일은, 한 지역의 몫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촛불시민의 연대와 지지가 더해질 때, 우리 촛불은 더욱 멀리 퍼지고 우리 목소리는 더욱 깊게 울릴 것"이라며 "우리는 촛불을 들때 마다 그것이 단지 불빛이 아니라 희망의 약속임을 잘 알고 있다. 어디에서 살던, 어떤 언어를 쓰던, 인간으로서 존엄과 평등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싸움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김수진 남양주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이번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조희대와 법비들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거짓말이 쌓이다 못해 이제는 수습이 불가능한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힘당은 작정하고 국감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며 "조희대가 무너지면 자신들의 기득권도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경원 곽규택 조배숙 송석준 등 국힘당의원들은 추미애 법사위원장 앞에 떼로 몰려가 흡사 일진들처럼 폭언을 하고 위협까지 했다"며 "이 자들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조폭이다. 불법을 같이 한 자들을 국회에서 제명하고, 망말 패륜집단인 국힘당은 해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성 촛불행동 정책국장은 "이번 국감에서 파렴치한 조희대 대법원의 추악한 거짓말과 불법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날 수 있었다"며 "이것은 바로 추미애 법사위원회가 이뤄낸 성과 아닌가. 이제 조희대 탄핵, 수사만 남았다"고 말했다.
최지연 충남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내란세력의 최후보루, 내란세력과 한몸인 조희대 사법부를 철저히 배제하고 국회와 국민이 주도하는 특별재판부를 설치해야 한다"며 "룸살롱 접대 범죄자 지귀연 같은 자들에게, 박정호 같은 자들에게 내란재판을 맡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광화문 역사박물관 앞에서 시국 농성 중인 김지은 서울대 학생은 "우리 대학생들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며 “윤석열 내란공범인 미국이 우리 국민을 불법 체포 구금하고 투자를 강요하는 미국에 맞서 촛불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행동은 명령서를 통해 "조희대 사법부가 노골적으로 내란범들을 비호하며 내란청산을 가로막고 있다“며 “조희대가 바로 내란세력의 최후보루이며 내란청산 투쟁의 최전선”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국회는 삼권분립 원칙을 파괴하고 헌법을 파괴한 조희대 사법부를 하루빨리 탄핵해 헌법을 수호하고 내란청산의 역사적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며 “조희대를 진압하지 못한다면 내란세력 전체가 고개를 쳐들 수 있으며, 내란청산이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