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원봉사센터,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시사1 박은미 기자 |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일 국립나주병원에서 열린 개원 69주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가 정신건강 회복 지원과 재난심리지원 분야에서 보건의료기관과 연계해 자원봉사 기반의 통합지원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는 국립나주병원 및 국립트라우마센터와의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정신질환자 회복지원, 정신건강 인식개선, 재난심리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봉사단 운영, 캠페인, 교육, 회복활동을 지속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당시, 국립트라우마센터와 협력해 무안공항 현장에 전문심리상담봉사단을 긴급 투입하고, 피해자 및 가족, 대응인력 등을 대상으로 한 심리안정지원, 회복키트 제공, 심리회복공간 운영 등을 통해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회복지원·재난심리지원 협력체계 구축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등 재난현장에서 국립트라우마센터와 심리회복 공동 대응 △민·관·의료가 함께하는 자원봉사 기반 통합복지 모델 실현 등 지역사회 회복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3년간 관련 활동에 총 4만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고, 수해·산불 등 재난현장에서는 1200건 이상의 심리지원 활동이 이루어졌다.

 

국립나주병원 관계자는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는 정신건강과 재난 대응의 경계를 허물고 민·관·의료 협력을 통한 회복지원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실현한 기관”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의 안전망 강화에 중심적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길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전남도민과 22개 시·군 자원봉사센터, 유관기관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정신건강, 재난트라우마, 지역 회복지원 분야에서 전국 확산 가능한 전남형 자원봉사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