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노조 '직무급제 반대 및 공무직 처우개선'촉구

공단 앞마당 결의대회..류기섭 연맹위원장 연대사

 

환경공단노동자들이 공사 앞마당에 모여 ‘일방적 직무급제 도입 저지와 공무직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한국환경공단통합노동조합(위원장 강대빈·천대필)은 14일 낮 인천 환경공단 광장에서 ‘졸속 직무급제 반대와 공무직 처우개선’ 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환경노동자들은 “2022년 임금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측이 일방적 직무급제 도입을 강요하고, 사전 논의조차 없이 졸속적으로 추진하려하고 있다”며 “공무직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비용 또한 감축하려 하고 있어, 임금협상이 결렬됐고, 향후 중노위 조정과 파업 투쟁을 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투쟁사를 한 환경공단통합노조 강대빈 공동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혁신가이드라인에 발맞춰 전 직원에게 직무급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공단과 같이 다양한 직무를 가진 조직에서 직무급을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무급 도입은 철저히 봉쇄할 것”이라며 “공무직 승진에 따른 처우개선비 저하 또한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대필 노조 공동위원장도 투쟁사를 통해 “긴 시간 나눠져 있던 노동조합이 하나로 합쳐졌다, 그러나 경영진은 직무급을 통해 또 다시 우리를 갈라놓으려 하고 있다”며 “노조통합을 통해 공무직 처우개선에 많은 힘을 실었다, 그러나 경영진은 경영평가 단 0.5점 때문에 제도를 없애려 한다”고 비판했다.

 

연대사를 한 류기섭 한국노총 공공연맹위원장은 “노동자의 임금이 많다고 신입사원 초봉을 삭감했던 그들이, 이제는 호봉제로 임금이 많다며 직무급제로 임금을 깎으려 하고 있다”며 “우리의 임금은 노사가 함께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부문의 전 노동자가 단결해서 윤석열 정부의 개악 정책을 막아낼 것”이라며 “50만 양대노총 공공노동자들이 함께 투쟁하고 있다, 우리 환경공단통합노조 조합원들과 공공연맹 8만 조합원, 나아가 50만 공공노동자가 함께 연대 투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환경공단노조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해 직무급제 반대와 공무직 처우개선의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