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전국환경노조 차동국 서울메트로환경노동조합 위원장이 이전 대의원 간선제로 위원장에 당선됐지만 이번 선거에서 첫 직선 위원장으로 당선돼 취임을 했다.
26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신답별관 9층 대강당에서 지하철 역사 미화 청소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서울메트로환경노동조합 3대 집행부 출범식 및 차동국 위원장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사를 한 차동국 서울메트로환경노동조합 위원장은 “3대 집행부 출범은 메트로환경노조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조직의 개혁이 있었다”며 “사실 3대 위원장으로 취임하지만 32년 만에 조합원 최초로 직선제를 통해 당선됐다”고 말했다.
어 “직선제를 통해 노조의 민주화와 자긍심을 갖는 활동을 하겠다”며 “오늘 7년 만에 찾아온 강추위에 감기조심하시고, 오늘 아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 14일을 남겨둔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게 우리 조합원들도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말했다.
그는 “노사간 상생과 협력으로 조합원들의 권익을 지켜가겠다”며 “신뢰받는 노조로 조합원들과 함께 노동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연대사를 한 류기섭 한국노총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은 “노동조합이야말로 우리의 권리와 인권을 지켜줄 수 있기 때문에 차동국 위원장을 비롯해 함께 하고 있는 동지여러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원하는 우리의 가치를 지켜줄 수 있는 울타리가 바로 노동조합”이라고 말했다.
정연수 서울교통공사협동조합이사장은 “서울 시민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허드레 한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 서울메트로환경노조 조합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3대 집행부 출범과 직선으로 당선돼 오늘 취임식을 한 차동국 위원장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축사를 한 우형찬(교통위원) 서울시의원은 “집행부 출범과 차동국 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노동조합 권익을 지킬 수 있게 돕겠다”며 차동국 위원장의 건승을 위한 만세 삼창을 했다.
이날 조합원, 내외빈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전국환경노동조합 서울메트로환경노조 출범식에 화환을 보낸 석락희 서울메트로환경 사장이 참석해 축하를 했고, 한국노총 황병관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위원장도 화환을 보내 축하의 뜻을 표했다. 이날 3대 집행간부들의 소개도 이어졌다. 집행부 출범 및 위원장 취임식이 끝나고, 집행간부들은 참석 조합원들과 함께 간단한 뒤풀이를 이어갔다. 서울메트로환경노조는 지하철 역사, 기지 등 미화를 담당한 청소노동자 1000여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