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수동면에서 아내를 폭행해 사망케 한 남편이 경찰에 검거됐다.
7일 함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수동면에 사는 남편 A씨는 아내 B씨가 자신의 집 마당에서 남자 동창생과 악수하는 모습에 격분해 괭이자루를 이용해 구타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고 혼수상태로 10일간 치료를 받다가 지난 4일 숨을 거뒀다. 사망 원인은 폭행 충격에 따른 다발성 장기 부전이었다.
B씨의 상태를 이상하게 여긴 병원 간호사가 함양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6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남편이 범행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등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괭이자루에 아내의 혈흔이 묻어 있는 등 여러 증거가 뚜렷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