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활짝 열렸고 이른 여름의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기 시작함을 알리는 해양의 도시 부산 여름 바다가 1일 활짝 문을 열었다.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이 이날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때 이른 초여름 날씨 탓에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을 위해 일부 구간만 개방하고, 전면 개장은 7월 1일에 한다.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7월 1일 공식 개장한다.
해운대구는 7월 11일부터 2주 동안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오후 9시까지 수영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오후 6시 이후 입욕이 금지됐다.
백사장 복원사업으로 배 이상 넓어진 백사장을 활용해 미포 방면 백사장에 길이 150m 규모 워터 슬라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물놀이시설(워터파크)을 7월 28일부터 8월 15일까지 운영한다.
부산 송도해수욕장의 명물인 구름 산책로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완전히 개통했다.
길이가 365m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산책로다. 폭 2.3m, 수면에서 5.5∼9.3m 높이인 구름 산책로는 바닥에 강화 유리를 깔아 방문객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복원공사로 백사장 폭이 기존 20m에서 40m로 배 이상 늘어났다.
다대포해수욕장은 피서객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미아방지시스템을 도입한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1일 개장한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에 59명의 구조대원을 배치해 '119 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한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도 부산해수욕장에 차례로 해상구조대원 73명과 20대 구조장비를 배치한다.
부산지방경찰청은 해변파출소를 운영하는 등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해수욕장에서 치안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