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윤여진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정국을 뒤흔든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을 계기로 다시 한번 여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두 정치인의 다음 정치 행보는 차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제기돼 정치권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유력 잠룡인 한동훈 전 대표와 범여권 성향의 조국 전 대표는 앞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종종 대립 전선을 구축해 왔다.
한동훈 전 대표와 조국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이라는 공통분모도 존재한다. 단 두 정치인은 검찰개혁을 비롯해 사법시스템 혁신 등 굵직한 사법 현안마다 온도차를 보였다.
두 정치인의 이견 대립은 최근 대장동 논란에서 ‘공개토론 제안’이 오가는 등 활발해진 실정이다.
정치권에선 두 정치인의 날 선 공방이 단순한 현안 대립을 넘어 차기 정치 무대를 향한 기싸움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두 정치인 모두 현직이 아닌 전직 신분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국회의원 총선거 참패 후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조국 전 대표는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후 혁신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그래선지 두 정치인이 내년 6월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함께 진행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시사1과의 통화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내년 지방선거 때 부산시장직 출마를 결심한다면 전재수 장관 지역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조국 전 대표의 차기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조국 전 대표는 고향인 부산 출마를 통해 지역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