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파라타항공 추가 항공기 도입

시사1 장현순 기자 | 제주항공과 파라타항공 등 저가항공 업계가 추가항공기 도입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이 7번째 B737-8 구매기를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를 통한 체질개선과 운항 안정성 강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23년 차세대 항공기 B737-8 2대 구매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7월까지 같은 기종 4대를 도입했으며, 지난 10월 17일 오후 7번째 B737-8 구매기 도입을 완료했다.

 

이번 구매기 도입으로 제주항공은 총 43대의 여객기를 보유하게 됐으며, 이 중 차세대 항공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6%로 늘었다. 구매기 비중도 늘어나 기존 B737-800NG 기종 5대와 차세대 항공기 B737-8 7대 등 여객기 43대 중 12대의 구매기를 보유하게 되어 전체 여객기 중 28%를 구매 항공기로 전환했다.

여객기 평균기령도 13.1년으로, 지난해말 기준 여객기 평균기령 14년보다 낮아졌다.

 

제주항공은 연말까지 동일 기종 1대를 추가로 구매 도입하고, 경년 항공기를 반납하는 등 2030년까지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진행해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단 현대화를 통한 체질개선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운항 안정성을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운항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타항공(대표이사 윤철민)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3호기를 도입하고 19일 윤철민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도입된 파라타항공의 3호기(260석)는 A330-200 기종으로 연내 일본·베트남 노선을 시작으로 2026년 장거리 노선 취항을 목표로 하는 파라타항공의 중장기 전략 방향성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3호기는 18석의 비즈니스석을 비롯해, 좌석 간격 81~83cm의 컴포트석(일반석) 을 갖추어 기존 FSC수준의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한다.  

 

파라타항공은 지난 9월 30일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 이후, 차별화된 기내 서비스와 높은 탑승률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앞서 AFI KLM E&M(Air France Industries KLM Engineering & Maintenance)과 정비 및 부품 공급에 관한 MRO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수준의 정비 인프라를 확보해 운항 안정성도 강화했다.

 

또한 대형기(A330)와 소형기(A320)의 하이브리드 기단 운용 전략을 통해 노선별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기존 LCC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대형기의 편의성과 단거리 기재의 효율성을 결합해, FSC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합리적인 요금에 제공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기념식에서 윤철민 대표이사는 “A330은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중대형 항공기로, 이번 3호기 도입은 중·장거리 노선의 안정적 운항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내선에서의 신뢰를 기반으로 국제선에서도 합리적이면서도 진심을 다한 서비스로 고객분들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