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1 박은미 기자 |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11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창신대학교에서 '응급구조학과 기자재 기증식'을 열고, 경남 지역 3개 대학 응급구조학과에 약 5400만원 상당의 실습 기자재를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창신대학교 △인제대학교 △경남대학교 응급구조학과로, 기증 품목은 △분만 시뮬레이터 △심폐소생술 마네킹 △교육용 자동제세동기 등 총 6종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응급환자 발생 시 현장에서 응급처치 및 구조 업무 등을 수행하는 응급구조사들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 의료 인력이 수도권에 비해 부족해 응급환자의 진료·수술 지연과 같은 의료공백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응급구조 인력 확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재단은 ‘응급구조학과 기자재 기증사업’을 통해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지방 권역 대학 응급구조학과를 지원하여, 응급구조 인재 양성과 응급구조 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기증식을 통해 창신대학교와 경남대학교, 인제대학교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을 위한 기자재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재단은 장학생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거주하는 장학관도 직접 운영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들을 돕고 있지만, 학생들의 응급구조 실습을 위한 기자재를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재난이나 재해 등 각종 사고현장에서 응급 환자를 구하는 응급구조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환경이 열악한 만큼, 이번 기회에 여러분을 도울 수 있게 되어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장 이사장은 "이번 기자재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응급구조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각 학과장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번 기자재 지원을 통해 미래의 응급구조사를 꿈꾸는 청년들이 실습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길러 지역 사회에 필요한 응급구조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