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1 장경훈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선 손흥민(33·LA FC)이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돼 동점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즉각적인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어 첫 선발 출전 경기였던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현지 언론은 그를 두고 “단순한 선수 영입이 아니라 팀 전체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리더”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매일매일 즐겁다. 원정에서 이기는 것은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그의 자신감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경기장 밖에서도 폭발했다. LA FC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의 유니폼은 현재 전 세계 스포츠 선수들 가운데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메시, 호날두, 르브론 제임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으며, 이는 그의 브랜드 가치와 글로벌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적이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MLS와 LA FC의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국과 아시아 전역의 팬들이 손흥민을 따라 MLS에 눈을 돌리면서, 구단과 리그의 상업적 성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0년간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를 빛냈던 손흥민은 이제 미국 땅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LA FC와 MLS에서 그의 여정이 어떤 감동과 기록으로 이어질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