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원봉사센터, 재난 대응 전문성 강화 연수 진행

시사1 박은미 기자 |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는 도내 재난 대응 자원봉사 리더조직인 ‘남도사랑봉사단’과 함께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간 대만을 방문, 해외 재난관리 선진기관의 시스템과 현장을 견학하고 자원봉사 기반 재난대응 전문성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기후위기·지진·산불·수해 등 복합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남형 재난자원봉사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전라남도 22개 시군에서 선발된 재난자원봉사 리더 27명이 참가해 현장 중심의 학습과 교류를 통한 실질적인 역량 향상의 기회를 가졌다.

 

주요 연수 내용으로는 △대만 방재과학관 견학을 통한 지진, 화재, 홍수, 태풍 등 다양한 재난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시뮬레이션 기반 대응 매뉴얼 교육을 받았다. 이 과정을 통해 재난 상황 시 자원봉사자의 초기 대응 역량과 시민대응 교육 필요성을 확인했다. △타이베이 한인학교 방문을 통해서 한민족 공동체의 교육현장을 이해하고, 해외 교민사회와 재난대응 연계 가능성, 국제적 협력 기반을 논의했다. 특히 재난 발생 시 재외국민 보호 및 민간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

 

남도사랑봉사단 은희삼 회장은 “이번 대만 연수는 단순한 견학이 아닌, 현장에서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고 책임감을 다지는 귀중한 기회이며,각 시군에서 활동 중인 남도사랑봉사단 단원들이 배운 내용을 지역에 접목해재난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하고, 피해 주민의 회복까지 동행하는 리더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길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장은 “기후위기와 복합재난이 일상이 된 지금, 자원봉사자는 공동체 회복의 최전선에 있다”라며, “이번 해외 연수는 재난에 선제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남도사랑봉사단 리더들의 역량을 키우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것이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시군센터와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실행력 있는 재난대응 자원봉사 체계를 만들고, 국내외 협력을 통해 국제 수준의 회복지원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