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강선우 여가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시사1 윤여진 기자 |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10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직 사퇴를 촉구했다.

 

다음은 국보협의 논평 전문이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1대 국회의원 재직 당시 보좌진에게 반복적으로 ‘가사 노동’을 강요하고, 업무와 무관한 허드렛일을 수행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명백한 권한 남용이자 직장 내 갑질입니다.

 

특히나 강 후보자는 지난 2020년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다며 ‘태움 방지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는 ‘갑질 근절’과 ‘약자 보호’을 외치면서, 뒤로는 자신의 직원을 ‘집사’처럼 부려먹은 ‘양두구육(羊頭狗肉)’의 행태에 국민은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강 후보자는 지난 5년간 무려 46차례나 보좌진을 교체했다고 합니다. 유독 강 후보자의 의원실만 교체가 잦았던 이유가 강 후보자의 갑질과 무리한 사적 지시 때문은 아니었는지 의심스러운 대목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 후보자를 지명하며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장을 위한 정책 전문가로서의 높은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인사청문 요청사유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보좌진을 소모품 다루듯 바꿔버린 이가 어떻게 약자를 배려하고 권익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누구보다 가까운 동료조차 지키지 못한 사람이 약자를 위하겠다는 말은 공허할 뿐입니다.

 

공직자 이전에 조직구성원으로서의 최소한의 덕목조차 갖추지 못한 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라며 시간 끌기와 회피로 어물쩍 넘어갈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진해서 사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