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1 박은미 기자 | 대한적십자사는 28일 서울적십자병원 누구나진료센터에서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진료 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누구나진료센터의 운영 취지를 널리 알리고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현장 중심의 실천을 이어가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진료에는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이 함께해 현장 의료진과 소통하며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24년 인천적십자병원에서의 진료 봉사에 이어 이번 서울 방문을 통해 다시 한번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대한 적십자사의 의지를 현장에서 실천했다.
서울적십자병원 누구나진료센터는 지난 3월 28일 개소 이후 평일은 물론,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정기 진료를 통해 평일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진료는 개소 후 세 번째 토요일 진료일로, 다양한 국적과 사연을 지닌 환자들이 센터를 찾아 진료를 받았다.
특히 누구나진료센터는 건강보험 미가입자, 외국인 근로자, 노숙인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한 대표적인 공공의료 프로그램으로, 진료비 지원과 상담, 필요한 경우 연계치료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은 김거석 후원자가 지금까지 서울적십자병원 누구나진료센터에 총 6억 원을 기부하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탠 덕분이다. 김거석 후원자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누구나진료센터가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철수 회장은 “누구나진료센터는 적십자병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전국 병원 간 협력을 통해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