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1 김아름 기자 | 2025년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지구환경 보전과 환경오염 방지’를 주제로 한 청소년 환경 문예 대전 시상식이 지난 21일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교육문화원 · 좋은세상만들기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미래환경협회, 한국환경청소년서울연맹이 주관했으며, 환경부 · 교육부 · 서울특별시 · 전국 시도교육청 · 시도의회가 후원한 행사다.
문예창작, 미술, 사진, 환경제안 등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된 이번 환경 문예 대전에는 국내외 초·중·고등학생 386명이 참여하여, 총 40명의 청소년이 각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의 전체 대상은 ‘어느 봄날 오후, 지구를 다르게 바라보게 된 순간’을 주제로 영작 작품을 출품한 우촌초등학교 김지아 학생이 수상하여, 환경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김지아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안녕하세요. 저는 우촌초등학교 4학년 김지아입니다"라고 인사한 뒤 "무엇보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순간이 특별한 이유는, 제가 상을 받아서가 아니라 제 마음을 바꿔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처음엔 단순히 공원에서 우유팩을 접은 일을 글로 썼는데, 쓰다 보니 그 경험이 제 안에 새로운 생각을 심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낯선 어른들과 우유팩을 펼치고 닦으며, 작은 행동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에는 ‘지구를 지키는 건 어른들의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아이들도 할 수 있다는 걸 믿고, 우리는 잘 보고, 상상하고, 행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런 작은 행동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도 했다.
김지아 학생은 "저는 지구지킴이로서 여러분께 오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혼자보고 다 함께일 때 더 큰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특히 "여러분도 지구지킴이가 되어 함께해 주실 수 있냐"면서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웃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기술을 통한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실천’이라는 창의적인 제안으로 문예창작 부문에 출품한 한신초등학교 장희윤 학생이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장윤희 학생은 이날 수상 소감 발표에서 "저는 평소에 인공 지능인 AI기술에 관심이 많았고, 매일 아침 아빠께서 스마트워치로 건강을 체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를 환경에도 적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앱과 탄소배출기 등을 활용한다면 개인이 자신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를 줄이는 방법은 제안 받음으로써 자신이 얼마나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확인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함으로써 지구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환경오염이 심각한 이 상황에 ai기술은 정말 반갑고 고마운 기술이였다"며 "하지만 ai기술만으로는 환경오염을 온전히 해결하기는 어렵고 이를 실천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노력해서 ai와 함께 손잡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부문별 대상상으로는 문예창작 부문에서 휘문중학교 구도헌 학생, 중앙고등학교 이찬민 학생, 미술 부문에서는 역삼중학교 김지유 학생 외 총 30명이 서울특별시장상 및 다양한 기관장상을 수상하며, 청소년들의 환경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예술적 표현력까지 보여준 행사였다.
조규호 (사)한국교육문화원 원장은 “이번 문예 대전이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실천의 중요성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미래 환경을 위한 주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