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31일 142차 서울 교대역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내란세력들은 외환을 유치해서 전쟁을 획책했던 자"라고 비판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31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교대역 9번 출구 주변에서 열린 '민주정부 건설-내란세력 청산 촉구, 142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발언을 했다.
먼저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날 국회 앞에서 경찰과 씨름을 하다가 어깨 근육을 다쳤다. 몇 달 째 침을 맞고 오늘 아침도 맞았다"며 "그래도 6월 3일 날, 압도적으로 승리하면 다 나을 것 같다"고 운을 뎄다.
김 의원은 "여러분 위대한 일을 해냈다. 지난 12월 3일부터 6월 3일까지 6개월은, 마치 6년 같았다"며 "우리가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그 소망이 너무 커서 더디기도 했지만, 다른 핵심적인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내란을 한 차례로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내란 시도는 반복되고 있었다. 윤석열은 체포에 대해 저항했고 구속 후 탈옥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 대법원 판결은 파기환송을 받았다. 윤석열은 지금도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6개월이 더디었던 것이다."
그는 "저들 내란세력들은 외환을 유치해서 전쟁을 획책했던 자들"이라며 "윤석열 세력은 두 바퀴로 걸어 간다. 하나는 내란이고, 또 하나는 외환유치이다. 지금도 두 바퀴로 굴러다니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첫 번째 내란을 일으킨 세력이 감히 6월 3일에 도전장을 내고 후보를 내고 당선을 원한다는 사실이다. 외환도 멈추지않았다. 한덕수와 최상목 세력이 미국에 60명을 끌고가, 무슨 양보를 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고 있다. 비밀 협상을 해주고 왔다. 한덕수는 미국에게 은혜를 입었으니 저항하지 않겠다. 대항하지 않겠다. 이것이 말이 되는가. 미국은 가장 유리한 협상을 했다고 자랑을 했다. 미국이 한국의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서, 한덕수를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서 협상을 미국에게 유리하게 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60명 중 비밀리에 따라간 자가 있다. 김태효다. 비밀리에 가서 백악관에 들리고 안보주권을 팔아 먹은 것 같다"며 "대통령이 파면 당한 안보실 차장이 미국에 가서 한미워킹 그룹을 만들고 조선협력을 하고, 한미안보를 얘기했다"고 비판했다.
"미국에게도 경고한다. 자격 없는 자들과 정당성 없는 자들을 구슬려 한 모든 협상은 무효이다.
경고한다.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국을 무엇이라고 불렀나. 미국과 일본 사이에 고정된 항공모함이라고 했다. 즉각 사과하라. 미일 국방장관이 모여 한반도를 동북아 전역과 하나의 전역으로 만들겠다는 망언을 했다. 사과해야 한다."
김준형 의원은 "압도적인 승리로 새정부가 들어서면, 뭔가 저들이 노리고 있는 것이 있다. 미국의 극우와 한국의 극우가 야합해 새정부를 흔들 것"이라며 "새정부는 끝까지 버티어내야 하고, 우리는 새정부를 지켜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정부가 들어서면 3가지 할 일에 대해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대한민국', '평화를 희망하는 대한민국', '자주를 회복하는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우리는 6월 3일 반드시 승리한다"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만세, 평화로운 대한민국 만세, 자주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기조연설을 한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내란세력들은 하나같이 이전투구로 날을 새고 돈과 권력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더럽혀 온 부패 비리의 근원들"이라며 "이 자들은 권력을 잡기 위해 여론공작, 댓글공작, 차떼기에 선거조작도 벌인 민주파괴세력들"이라고 피력했다.
강문대 사법쿠데타저지변호인단 단장은 "태평로에서 시작한 촛불집회가 교대에서 이어지고 있다. 저도 태평로 집회장에 많이 나갔다"며 "집회를 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언제 오나, 조금 갑갑한 마음도 많이 들었다. 태평로 집회를 보면서 태평성대를 만들려는 우리들의 염원이 태평로에서 집회를 하게 하는 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송요훈 전 MBC기자는 "정치를 잘하려면 남의 말 잘 들어야 한다. 잘 경청해야 한다"며 "언어 공부의 시작은 듣기다. 그 다음 말하기 그 다음은 읽기다. 그다음 쓰기다. 남의 말을 잘 듣고 그 사람의 의견을 존경할 줄도 알아야 진정한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윤경황(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 윤건희 구속 선봉대장은 "내란세력을 완전히 청산하기 위해 압도적 투표로 승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지선 서울촛불행동에 대표는 "촛불행동 회원 및 후원자 계좌 및 개인정보 파악 등 경찰의 수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투표항쟁 떨쳐나서 내란세력 응징하자." “잊지말자. 12.3내란 내란세력 응징하자.” "투표항쟁 떨쳐나서 내란세력 응징하자.“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구속하라.” “특급범죄자 김건희를 즉각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행동 회원, 후원자 등에 대한 경찰의 무차별 압수수색을 규탄하며, 국민권익위원회로 '서울시경 경찰관 징계' 탄원 팩스 보내기를, 큐알 코드를 통해 행동으로 옮겼다.
촛불집회에서는 내란세력 청산 예술인 선언 영상이 상영됐다. 공연도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민주정부 건설, 내란세력 청산’을 외치며 행진을 시작했다.
내란세력 청산 예술인 선언에 가수, 배우, 화가, 조각가, 사진가, 성악가. 국악인, 연주자, 감독, 기획자 등 30여 개 단체와 예술인 22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 30일 내란청산 예술인들이 광화문에 모여 1차 버스킹을 진행했다. 오는 13일 2차 버스킹을 광화문에서 진행한다.
한편 촛불행동은 촛불시민과 함께하는 6.3대선 개표 방송 ‘몰아치자 내란청산’이란 주제로 오는 3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7일 143차 교대역 촛불집회는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