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창작뮤지컬 공모 수상자 발표

시사1 박은미 기자 |  CJ문화재단은 재능 있는 뮤지컬 창작자를 발굴하고 작품 개발을 돕는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스테이지업’의 2025년 수상자를 발표했다고15일 밝혔다.

 

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TUNE UP)’ △신인 단편영화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STAGE UP)’을 통해 대중문화 소외영역의 젊은 창작자들의 성장과 시장 진출을 돕는 창작자 맞춤형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CJ문화재단은 ‘스테이지업’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작가와 작곡가로 구성된 팀 단위 지원자를 모집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총 5인의 외부 심사위원단이 2차에 걸친 서류 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 4팀을 발표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비상’의 서정(작)·이삭(작곡) △’스타워커스’의 송다영(작)·김예지(작곡) △’아! 경숙씨!’의 변지민(작·작곡) △’AH, MEN!’의 전동민(작)·이다솜(작곡) 등 총 4팀이 2025 스테이지업 공모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비상’은 1970년대 한국 산업화 시기의 사회적 갈등을 다룬 뮤지컬이며, ‘스타워커스’는 하버드 천문대에서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 경숙씨!’는 ‘B사감과 러브레터’를 모티브로 한 로맨틱 코미디이며, ‘AH, MEN!’은 대형참사 생존자인 유가족이 연대를 통해 어려움과 맞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수상 팀에게는 창작지원금을 지급하고, 전담 PD 매칭을 통해 워크숍, 내부 리딩,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등 작품의 기획개발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제작사와 본공연 계약을 하거나 해외에 진출할 경우 후속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시장 진출 단계에 맞춘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테이지업은 올해 수상 작품 수를 기존 세 작품에서 네 작품으로 확대했고, 제작사와 비즈매칭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확대하는 등 기획개발 과정을 고도화했다. 또한, 작품을 선정, 개발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진출 시 창작자 격려금 지급을 신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창작자들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CJ문화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스테이지업 공모를 통해 능력 있는 신인 뮤지컬 창작자와 작품을 발굴하고 있다. 2024년까지 총 1,261편의 지원작 중 73편을 선정해 리딩 공연으로 소개했으며 이중 ‘여신님이 보고계셔’, ‘풍월주’, ‘라흐 헤스트’, ‘홍련’ 등을 비롯한 총 24편이 본공연 무대에 올랐다. 특히 ‘라흐 헤스트’는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3관왕의 영예를 안았으며 ‘홍련’은 올해 초 개최된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에 이름을 올리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스테이지업의 2020년 수상작인 ‘라흐 헤스트’는 6월 15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2017년 수상작인 ‘붉은 정원’은 7월 20일까지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만나볼 수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뮤지컬 창작자 지원은 단순한 문화 콘텐츠 육성을 넘어 사회를 반영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공연 시장에서 뮤지컬 창작자들이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공연 생태계가 건강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